충북 청주 '오송 지하차도 참사'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분향소가 충북도청에 차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747번 버스의 정류장에도 추모 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충북도청 신관 1층에 마련된 '오송 지하차도 참사' 희생자 합동 분향소. <br /> <br />14명의 위패가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난관리 총책임자인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오전 일찍 분향소를 찾아 고개를 숙이고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환 / 충북도지사 : 죄송합니다.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범석 청주시장도 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지만, 사고 책임 등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청주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슬픔과 애도의 마음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부처 수장들도 분향소를 찾아왔는데 <br /> <br />유족들은 관계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사고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는 곳이 없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희생자 유족 : 정말 이번 사태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습니다. 사랑하는 엄마를 저희는 잃었습니다. 그 슬픔을 정말 애도하시고 정말 깊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면 원인 규명 확실히 해 주시고요.] <br /> <br />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747번 버스의 정류장인 오송역 버스 환승센터에도 시민 추모 게시판이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게시판에 붙어 있는 메모지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747번 버스를 이용한다는 시민은 희생자들에게 닥친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슬퍼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지윤 / 세종시 다정동 : 제가 학교 갈 때 항상 747번을 타고 다녀서 만약에 제가 그날 청주를 갔었으면 저도 그런 일을 당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고….] <br /> <br />김영환 충북지사는 합동 분향소에서 자신이 사고 현장에 일찍 갔더라도 달라질 것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자, <br /> <br />자신이 그 자리에 있었어야 한다는 자책에서 나온 얘기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충북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성우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원인식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성우 (gentle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72019153407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