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수해 현장으로…오늘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힘겨루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주말에도 비 소식이 예고된 가운데 정치권은 수해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지도부 모두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으로 향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오늘(21일)부터 일주일 동안을 봉사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청년 당원들과 함께 경북 예천을 찾았는데요.<br /><br />김 대표는 "기후변화에 따라 과거 예측하지 못했던 패턴의 폭우, 한발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"며 "각종 재난 안전에 관한 기준 자체를 정비하겠다"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간,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수해 복구 작업 중 순직한 해병대원,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가 있는 경북 포항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원내대표는 채 상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, 고인을 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여야, 이번 수해의 책임론을 놓고는 '네 탓 공방'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"최근 SNS에서 '무정부상태'라는 발언이 나온다"며 "수해 대응 과정에서 정부·여당이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의 고통과 절망, 분노가 높다"고 맹폭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를 고리로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는 "문재인 정권에 의한 4대강의 보 해체 결정은 괴기스런 집단의 국정농단"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국회에선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잡혔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영호 후보자가 국회 외통위에 참석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여야는 본격적인 청문회 시작도 전에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오전엔 청문회를 시작도 못 한 채 위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위원장과 양당 간사가 협의를 이어갔고, 오후 2시부터 다시 한자리에 모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국회 자료제출 요구에 협조하지 않아 사실상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성토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오늘 청문회가 잠시 뒤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김 후보자의 대북관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인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김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극우 성향을 문제 삼아왔습니다.<br /><br />김 후보자가 과거 저서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'김정은 정권 타도' 등 극우적 언행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통일부 장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이밖에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냈던 전력 등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