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국경 개방을 앞둔 가운데 해외에서 근무하던 외교관이나 그 가족들의 탈출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러시아나 중국은 탈북민의 체포나 감금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어 인권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에서 탈출했던 북한 외교관 가족의 수배 포스터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식당 '고려관'의 지배인 김 모 씨와 아들 박 모 군으로, 이들은 지난달 중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멀지 않은 중소도시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 모자는 지난해 10월 식당 부지배인이 망명을 시도했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는데, 여기에 연루돼 연금된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국경을 개방하면 강제 송환돼 처형될 우려가 있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현재 모스크바 북한 대사관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탈출한 사람에게 범죄 혐의를 씌워 실종신고를 하는데, 러시아와 중국도 탈북자 체포와 감금 등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 북한이 해외체류자들에게 전원 귀국 명령을 내리면서 국경 개방을 앞두고 이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, <br /> <br />올해 상반기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수는 지난해와 지지난해 전체보다 50%나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는 감금된 탈북민이 2천 명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경이 열리면 이들은 최우선 송환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: (베이징은) 감옥이 포화상태여서 화장실, 베란다까지 모두 창살을 설치해서 감옥으로 개조한 상태인데, 이게 다 포화상태래요. 유럽에서 외교관 탈출했다는데 그 가족들이 송환돼서 베이징에 구금돼 있고….] <br /> <br />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정부는 탈북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로 북송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현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임종문 <br /> <br />그래픽;이원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현준 (sj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72305245457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