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이례적인 기후위기 현상에 직면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기후위기가 우리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영국 BBC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기후 위기와 고물가의 합성어, 기후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후 변화가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현상을 꼬집은 건데요. <br /> <br />BBC가 소개한 유럽중앙은행과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공동 연구 결과는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전 세계적인 고물가 현상은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, 기후 위기도 한몫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기후 요인만 놓고 이에 따른 물가 상승률을 계산한 결과, 지난해 기후 위기가 전체 물가 상승률을 0.67%p 더 끌어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2035년에는 기후 위기로 세계 식품 물가 상승률이 3%p 더 높아진다는 예측치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가뜩이나 오르는 물가 상승률에 기후 위기가 상승 폭을 더 키우고, 이런 현상이 매년 누적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데요. <br /> <br />전 세계적인 기후플레이션, 한국은 어떨까요? <br /> <br />이미 이례적인 장맛비에 채솟값도 폭등하고 있습니다. 상춧값은 한 달 만에 세 배나 뛰어오를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적상추 도매가는 4kg에 8만 3,520원으로 한 달 전 만 8,700원과 비교해 346.6%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오이와 시금치 가격도 한 달 전보다 세 배 넘게 올랐고, 깻잎과 사과, 수박도 가격 상승 폭이 상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. 폭우 뒤에 이어지는 폭염과 9월 태풍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기후 위기로 인한 기후플레이션, 하반기에도 장바구니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72416370487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