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료 누락에 경제성 평가 없어…원희룡 오늘 국회 출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토교통부가 양평 고속도로 관련 자료를 공개했지만,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들은 있습니다.<br /><br />종점 위치 변경을 담은 자료가 누락되고 가장 중요한 경제성 평가가 없다는 게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상면이 종점인 서울~양평 고속도로 대안을 제시한 용역업체는 지난해 3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며 제출한 보고서에 종점 위치 변경 검토 의견을 담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이 내용은 국토부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료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앞서 제출받은 38페이지 짜리 '과업 수행계획서' 중 종점 변경 검토를 담은 4쪽이 누락된 채 공개된 것입니다.<br /><br />국토부 관계자는 "일부를 실수로 누락해, 다시 업로드했다"고 했지만, 페이지 수도 조정되고 다른 내용으로 채워져있어 조작 의혹마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토부 공개 자료 중에 정작 대안 노선의 경제성 평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서울~양평 고속도로 원안은 경제성평가에서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0.82로, 기준치 1에 미달했지만, 정책성 분석에서 기준치 0.5를 간신히 넘는 0.508로 겨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대안이 원안보다 경제성이 낫다고 하려면 경제성 평가자료가 가장 중요한데 55건의 자료 중 정작 이를 입증할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이 하루 빨리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서울~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영상에서 원 장관은 대통령 공약 사업의 백지화를 결정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근거없는 의혹과 거짓 뉴스의 전파에만 몰두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과 국민적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백지화를 결정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원 장관은 오늘(26일)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, 야당은 백지화 선언은 법률 위반이자 말 바꾸기라며 반발해 충돌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원희룡 #양평고속도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