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에 대해 신속하면서도 강도 높은 감찰 조사를 벌인 국무조정실은 공무원 등 모두 3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최고위급 책임자 전원에 대한 경질 등 강력한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각 기관에 요청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미호천교 부근에 쌓여있던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비롯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확장공사 중인 시공사와 감리사가 기존제방을 무단 철거한 뒤 부실한 임시제방을 설치한 탓에 속절없이 붕괴한 겁니다. <br /> <br />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에 대한 관리·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제방이 무너진 걸 알고도 관련 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청주시는 미호강이 범람할 거 같다는 통보를 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궁평2 지하차도의 관리 주체이자 교통통제 권한이 있는 충청북도는 미호천교 수위 감시에 소홀했고, 기준을 충족했는데도 차량 통행을 막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충북경찰청은 112신고를 두 번이나 받고도 마치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전산 조작만 한 뒤 종결 처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충북소방본부는 범람 현장에 유일하게 출동한 기관이지만, 가용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하지 않은 책임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전날엔 임시제방 신고를 받았지만, 관련 기관에 위험 상황을 알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방문규 / 국무조정실장 :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(조치가) 여러 기관에서 이루어지지 않아서 결국에는 이 비극적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] <br /> <br />국무조정실은 이런 감찰 조사를 토대로 5개 기관 공직자와 공사현장 관계자 등 모두 3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최고위급 책임자 전원의 경질이나 직위 해제를 5개 기관 인사권자에게 각각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국무조정실은 범부처 TF에서 지하차도 통제 기준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재난대응체계를 개선하고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의 대응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손효정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;김지연 <br />그래픽;박유동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손효정 (sonhj071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72821572091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