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극한폭염' 쓰러지는 노동자들…정부·지자체 비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노동자들의 안전도 비상입니다.<br /><br />작업 중 쓰러지거나 목숨을 잃는 노동자들이 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의 한 유명 대형마트. 지난 6월 주차장에서 카트를 옮기던 20대 직원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찌는 듯한 폭염에 주차장 온도는 바깥보다 높았고 냉방시설조차 부족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거나 사망하는 노동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고용노동부는 8월 한 달간 폭염 총력 대응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폭염에 대비한 상황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,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대형마트 근로자 사망과 관련해서는 사고 원인과 법령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주요 대형 물류센터,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수칙의 이행 실태 조사를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서울시 등 지자체는 야외 공사현장 등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 건설 현장에 폭염 시 법정 휴게시간 준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2~30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기간 동안에는 반드시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이 지켜질 수 있도록 행정지도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살인적 폭염에 지난 주말에만 전국에서 최소 17명이 온열 질환으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작업 중 폭염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의심돼 고용노동부가 조사 중인 노동자 사례는 올해만 해도 최소 4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폭염 #노동자 #고용노동부 #서울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