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·중 갈등 고조 속에 중국 정부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용 희귀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부터는 드론 수출도 규제에도 나서는데,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중국 규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최영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이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관련 품목을 수출하려면 중국 상무부를 거쳐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일, 국가 안보와 이익 보호 차원에서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지난달) : 갈륨·게르마늄 관련 항목은 군수·민수 겸용 속성을 지녀서 이에 대한 수출 통제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관행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조처가 특정 국가를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중국의 수출 규제를 앞두고 국제시장에서 갈륨 가격이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, 중국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는 고성능 드론 관련 장비의 수출도 제한합니다. <br /> <br />세계 드론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이 특정 등급의 드론과 엔진, 적외선 영상장비, 통신 장비 등을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블룸버그 통신은 "일부 중국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정황이 있다"고 미국이 추궁한 뒤 나온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이같은 규제 조치들은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이 내놓은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'맞불'을 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은 갈륨 등 수출통제 돌입에 맞춰 미국의 강력한 압박을 의식한 듯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설문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은 "기초연구를 강화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실현하기 위한 시급한 요구"라며 이는 "과학기술 강국을 건설하는 유일한 길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영주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:연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영주 (yjcho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80201265596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