열탕으로 변한 바닷가…고수온 주의보에 양식장 '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식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수온이 높아지면 물속 산소가 부족해 어류가 폐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양식 어민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남 거제의 한 양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곳은 돔과 우럭 등 30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 양식장인데요.<br /><br />연일 뙤약볕에 바닷물도 달궈지면서 이곳 수온은 약 26도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저희 취재진이 배를 타고 양식장을 다녀왔는데요.<br /><br />안에서는 산소발생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폭염으로 수온이 높아지면 물속 산소가 부족해 어류가 폐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또, 수온을 낮추기 위해 먹이를 주는 횟수를 줄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평균 2번 주던 먹이 공급을 1번으로 줄인 건데요.<br /><br />좁은 공간에서 물고기가 먹이를 먹기 위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열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고수온에 대비해 양식장에서는 이런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, 걱정은 더 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계속해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어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주보다 갑작스럽게 3도가량 올랐어요. 수온이 너무 올라서 고기 사료량도 조절하고 있고 평상시보다 적게 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현재 고수온 위기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단계입니다.<br /><br />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과 전남 함평만, 여자만 등 5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해역에도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립수산과학원은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먼바다에 있던 높은 수온의 바닷물이 우리나라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남 거제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#양식장 #고수온 #거제 #비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