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이어 미국·싱가포르까지…연쇄 철수로 잼버리 파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총체적 부실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50곳이 넘는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영국 대표단이 오늘(5일)부터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싱가포르 조기 퇴영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야영지를 정리합니다.<br /><br />정리를 마친 대원들은 배낭과 여행용 가방을 가지고 야영지를 빠져나갑니다.<br /><br />땅바닥에 눕거나 앉은 대원들의 모습에서는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버스에 오르는 일부 참가자들의 얼굴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납니다.<br /><br />4,400여명 규모의 영국 대표단이 새만금 잼버리를 떠나 서울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개영식이 열린 지 닷새만입니다.<br /><br /> "영국은 참가 대원하고 대표 지도자 절반이 오늘(5일) 퇴영하고, 내일(6일) 절반이 퇴영하고, 모레는 자원봉사, IST(운영요원)들이 출발하는 그런 일정…"<br /><br />1,500여명이 참가한 미국과 60여명이 참가한 싱가포르 대표단도 조기 퇴영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대표단은 "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"이라며 철수 배경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소뿐만 아니라, 더위에 지친 참가자들과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개별 퇴영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계속된 폭염에 마음을 놓지 못한 보호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장 상황도 눈으로 좀 봐야지 안심이 될 것 같고 안 되면 데리고 올라가야 되겠다는 생각도 좀 있어서…"<br /><br />일부 국가는 "끝까지 함께하겠다"고 잔류를 선언하며,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한국 정부가 청소년들을 위한 이 글로벌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합니다."<br /><br />다른 국가들의 잔류 선언에도 불구하고, 조직위의 준비 부족과 미흡한 대처로 스카우트연맹의 중심축인 영국과 미국이 등을 돌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반쪽 행사로 전락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kikim@yna.co.kr<br /><br />#새만금 #잼버리 #스카우트 #영국 #미국 #퇴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