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치권이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대상 범위에서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가족은 제외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상을 의원 본인으로 한정한 건데, 반쪽 조사가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회 상임위는 물론 청문회 시간까지 200여 차례 넘게 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쏟아진 김남국 코인 논란, 정치권을 향한 따가운 시선에 여야는 급히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의원 재산신고 대상에 가상자산을 추가하고, 현역 의원은 보유 가상자산의 이해충돌 여부를 심사받도록 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최형두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5월) : 단 하나라도 가상자산이 있으면 직계존비속까지 다 등록하도록 할 것이고요.] <br /> <br />[김교흥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5월) : 하한액을 정하지는 않았어요. 무조건 가상자산을 전액 등록하는 것으로 하고….] <br /> <br />다음 국회부터 적용이라는 한계에는, 국회 윤리심사자문위 자진 신고와 '권익위 전수조사' 카드로 대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논의는 두 달 넘게 제자리걸음을 반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리자문위 자진 신고는 말 그대로 의원들의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마저도 자료 유출 논란과 함께, 이해충돌 여부를 둘러싼 이견으로 자문위원장이 고개를 숙이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유재풍 /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 (지난달 20일) : (이해충돌 소지 있어 보이는 의원님 계신가요?) 예. 저희가 그런 분 있는 것 같아서 별도로 (각 당에 통보하려 합니다.)] <br /> <br />[윤재옥 / 국민의힘 대표 (지난달 27일) :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한 유감을 표명했고 보안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.] <br /> <br />[이소영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(지난달 27일) :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의원이 있다는 취지의…. 그게 아마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권익위 전수조사에 필요한 국회의원 동의서 제출을 두고는 '눈치싸움'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동의 범위에 국회의원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가족을 포함시키는 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장동혁 /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: 국회의원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의무 없는 일에 대해서 무조건 동의하도록 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, 그리고 그게 바람직한 것인지….] <br /> <br />동의서를 진작에 받아놨다는 민주당 역시 '나홀로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광렬 (parkkr08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80605180922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