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찜통 잼버리' 예고된 철수였나…준비 부족 드러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잼버리 야영지에서 짐을 싸는 국가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죠.<br /><br />참가 대원들은 폭염 대비가 미흡했고, 화장실을 비롯해 위생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 문제가 불거지며 예고된 철수였단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야영지에서 그대로 쏟아지는 폭염과 위생 문제를 견디기 어려웠다고 먼저 말합니다.<br /><br /> "(문제는 더위였나요?) 더위와 화장실 그냥 위생이 (문제였어요)"<br /><br />잼버리 최대 참가국 영국은 4,400여 명에 달하는 모든 스카우트 대원들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야영지를 경험한 대원들은 대부분 같은 문제를 느끼며 아쉬운 마음으로 퇴소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 "땀 엄청 많이 나고 너무 힘들어서 집 가고 싶다고 하고 벌레도 생각 이상으로 너무 많아서, 일반 화장실이 있는데 거기가 청소가 되긴 되는데 너무 더럽더라고요. 가고 싶진 않아요, 다시"<br /><br />지난 2017년, 개최 장소로 선정되며 6년이란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예견된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"폭염과 폭우,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"는 지적이 나왔고, 당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"대책을 세워놨다"고 밝혔지만 실제 현장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'성범죄' 신고사건까지 발생해 전북 스카우트 측이 조기 퇴소하는 등 잡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천억원 가까이 투입된 대회에 종합적인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단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현재 여가부에 행정안전부·문화체육관광부까지 3개 부처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어느 한 부처가 책임지고 이끄는 구조가 아니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대회 실무집행을 맡은 전라북도 역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행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뒤에 하더라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현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발표했지만, 대회 종료까지 1주일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잼버리 #전북 #여성가족부 #행정안전부 #문화체육관광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