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염·태풍 겹악재…잼버리 준비 부실 '책임론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야영지인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 행사 준비부터 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까지 총체적 부실론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지난 6년간, 1,100억원을 쓴 국제적인 행사였지만 폭염과 태풍까지 연이은 악재에 준비마저 소홀함이 컸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체 행사 기간의 반환점을 겨우 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.<br /><br />대원들의 야영지 조기 철수로 준비 부실 책임론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섭씨 35도를 넘는 폭염에 1,0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쏟아진 데다,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결국 영지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년간 행사 준비를 위해 사업비 1,171억원을 어떻게 썼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전체 사업비 중 조직위 인건비 등 운영비로만 740억 원을 쓴 게 부적절했다는 목소리와 함께,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를 이유로 수차례 떠난 출장도 더불어 지적됐습니다.<br /><br />잼버리 조직위는 기반시설 등 야영장 조성을 위해 395억 원을 썼고, 운영비 740억 원도 대부분 야영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였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햇볕은 물론 배수에도 취약한 부지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새만금이 당초 갯벌을 메워 만든 간척지인 만큼 비만 오면 물바다가 되기 때문에 상·하수도, 배수로 등 기반 시설 공사가 더 이뤄졌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,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 5명이나 되는데 상황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컨트롤타워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집행을 맡은 전라북도 역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(한국은 평소 굉장히 잘 조직돼 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준비가 안 돼 있는지) 상황이 많이 개선되어 처음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당초 지정됐던 야영지를 떠나게 된 대원들.<br /><br />남은 폐영식까지 안전하게 청소년들을 지킬 수 있을지 대책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가운데 행사는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새만금 #퇴소 #잼버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