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대의원제 무력화' 내놓고 혁신위 '조기퇴장'…비명계 거세게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각종 논란을 겪던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세번째 혁신안을 내놓으며 출범 약 50일만에 조기 해산했는데요.<br /><br />대의원제 개편안 등을 놓고 곧바로 반발이 잇따르며 당내 갈등이 한층 심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 혁신위원회가 3차 혁신안을 패키지로 발표하며 예정보다 한달 일찍 간판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김은경 위원장의 설화와 가정사 논란 속에 혁신 동력이 흔들리자, 남은 혁신안을 서둘러 내놓으며 활동을 접은 겁니다.<br /><br />혁신위는 3차 혁신안에서 계파 간 최대 쟁점으로 꼽힌 대의원제를 손질했습니다.<br /><br />당 대표와 최고위원 투표 반영 비율에서, 대의원 투표를 빼고 권리당원 1인 1표 투표 70%와 국민여론조사 30%로 뽑자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이를 놓고 기존 대의원제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혁신위는 또 선출직 공직자 상대평가 하위자에 대한 감점 강화 등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페널티 강화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3선 이상 현역 의원들을 콕 집어 공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이는 '불출마 촉구'로 대체됐습니다.<br /><br /> "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하실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기 바랍니다. 그동안 부족한 말로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드립니다."<br /><br />이번 혁신안들은 대부분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, 민주당은 다가오는 의원총회와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혁신위의 이번 대의원 제도 손질 움직임을 놓고 당내에서는 친명계의 '영구적인 당권 장악'과 '비명계 공천 학살'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른 만큼,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벌써 비명계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나오는 데다, 중도 성향 의원들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"가장 큰 혁신대상인 이재명 대표가 혁신안에서 빠졌다"며 "이 대표부터 용퇴를 결단하라"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혁신위가 민심과 동떨어진, 이재명 대표를 위한 혁신안을 내놓았다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민주당 #혁신위 #김은경 #계파갈등 #과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