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카눈' 북한에서 소멸…전국서 시설 피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륙을 관통하는 경로로 전국을 긴장하게 했던 태풍 카눈이 북한으로 넘어가 소멸됐습니다.<br /><br />줄곧 세력 중형을 유지했지만, 수도권으로 오면서 약해졌는데요.<br /><br />중대본이 집계한 공식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풍 카눈은 오늘(11일) 새벽 3시 북한으로 넘어간 뒤 6시 기준 열대저압부로 소멸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, 강원,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대부분 지역과 서울에서 태풍주의보도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전국에서 시설 피해와 대피 현황이 정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카눈은 앞서 강한 세력을 유지하다가 경남 거제 부근에 중형 크기로 상륙했습니다.<br /><br />도로가 침수되거나 유실된 건 전국 64곳에 그중 부산이 39곳으로 가장 많습니다.<br /><br />제방이 유실된 건 경북에서 하천 8곳, 저수지 1곳 등을 포함해 전국 10곳으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카눈이 북서쪽으로 계속 움직이면서 태풍의 동쪽인 영남과 강원도 지역에 피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에서만 주택 침수가 19건 집계돼 대구 11건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30건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대피 현황을 보면 17개 시도 125개 시군구에서 11,705세대 15,862명이 몸을 피해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이 9,800명을 넘겨 가장 많고, 2,900명을 넘긴 경남이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도 도로는 676개소가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적으로 물이 불어난 하천 600개소도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늘길은 현재 정상적으로 모두 열렸지만, 바닷길은 24개 항로의 여객선 28척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철도 역시 지반약화와 낙석을 우려해 청량리에서 동해로 가는 태백선, 김천에서 영주로 이어지는 경북선 등 일부 노선이 운행 중지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카눈 #태풍 #중대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