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마에 폭염 이어 태풍까지…전국이 피해 복구 '막막'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6호 태풍 '카눈'이 지나가며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지난달부터 장마에 폭염, 태풍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전국이 피해 지역이 됐는데요.<br /><br />복구는 막막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장마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 오송읍.<br /><br />여전히 집안은 난장판입니다.<br /><br />가재도구며 집안에 있어야 할 가구들이 젖어 모두 내다 버렸습니다.<br /><br />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 한달 가까이가 지났지만 이렇게 보시다시피 집안에는 온통 곰팡이가 피어있고, 폭염에 태풍까지 겹치며 복구는 아직 시작조차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옆 공장도 기계들이 침수되며 가동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너무 힘들고 지치는 거에요. 그런데가 비가 오고 그러니까 걱정이 되게 많아지는 거에요. 날씨도 덥고 정말 힘들어요."<br /><br />지난 장마가 중부지방을 덮쳤다면 이번 태풍은 남부지방에 피해가 컸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자연 재해에 전국이 재해 복구 중인 셈입니다.<br /><br />대구 군위군은 태풍이 덮치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주택이며 축사 등이 물에 잠기며 앞길이 막막합니다.<br /><br /> "마른 하늘에 날벼락에요. 이거, 이거 어떻게 저희 좀 살려주세요. 어떻게 저희들. 이걸 하루 속히 어떻게 해줘야지."<br /><br />경남 창원에서도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지나간 다음 물이 들어찼던 컨테이너 안을 닦아 내지만 망가진 농경지는 살릴 방법이 없습니다.<br /><br /> "수해로 인해 가지고 나무가 물에 침수가 됐으니까 설사 이 나무들이 산다고 해도 상품가치로서는 많이 떨어진다고."<br /><br />태풍의 영향으로 순식간에 400㎜ 비가 내리며 곳곳이 잠겼던 강원 고성.<br /><br />펌프차로 물을 연신 뿜어내고 물에 젖은 가재도구들을 밖으로 내놓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아무 생각도 안 나요. 너무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."<br /><br />지난 장마에 전국에서 사망자만 47명이 발생했고, 농경지 3만6,252㏊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폭염에 장마 복구가 다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태풍이 덮치며 전국에서 1명이 숨지고, 1명이 실종됐고, 농작물 1,157㏊가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연속해서 이어진 자연 재해에 전국이 완벽히 복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폭우폭염태풍 #연속된재해 #전국이복구중 #복구_막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