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12년 만의 항해…조선통신사 일본 사신행차 재현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선과 일본 간에 이뤄진 교류의 상징으로 조선통신사 파견을 꼽을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1811년 순조 때 12차 사신행차가 이루어진 뒤 끊겼던 조선통신사 사신행차가 212년 만에 재현됐습니다.<br /><br />어떤 내용인지,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항에 정박한 선박 한 척이 눈에 들어옵니다.<br /><br />나무로 건조된 이 배는 조선시대 때 일본에 파견되는 외교 사절단이 탔던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겁니다.<br /><br />이 재현선은 지난 2018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복원한 것으로 무게는 149t, 길이는 34.5m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새롭게 건조된 조선통신사선은 이듬해 일본으로 출항할 계획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한일 관계가 급속하게 경색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출항은 취소되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한일 관계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조선통신사선의 출항이 다시 추진됐고, 지난 1일 일본 쓰시마섬으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1811년 조선 순조 때 12차 조선통신사 파견 이후 212년 만입니다.<br /><br />부산에서 출항해 8시간 만에 쓰시마 히타카쓰항에 입항한 조선통신사선은 이틀 뒤 이즈라항으로 이동해 사신행차를 재현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이번에 통신사 행렬에 정사를 맡았는데요. 이번에 통신사선을 재현해서 쓰시마까지 보냈다고 하는 역사를 잇는다는 측면이 있고요…"<br /><br />조선통신사선은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부산항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배를 통해서 한일 간, 이웃한 나라 간의 우호, 성신교린이라는 성실과 믿음으로 거짓 없이 사귄다는 그런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부산문화재단은 내년에는 쓰시마뿐만 아니라 시모노세키까지 사행길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조선통신사선 #재현선 #한일관계 #쓰시마 #212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