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이초 교사사망 사건 '원인 규명' 장기화 우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돼가고 있지만 원인 규명 등 수사에는 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관련 학부모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미덥지 않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이초 교사 A 씨는 '연필 사건'의 학부모 상담이 있던 날 가족에게 힘들다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유가족 측은 숨진 A교사의 담당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었고, 이 과정에서 악성민원이 발생했다는 이른바 '연필 사건'이 극단선택의 배경이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진실 규명의 공을 경찰에 넘겼고, 경찰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중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연필 사건 당시 상담을 진행했던 학부모들을 소환한 경찰은 휴대 전화에 남아 있는 대화 내역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임의 제출 형식인지, 강제 포렌식으로 휴대 전화를 꼼꼼히 살펴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핵심 증거인 A 씨의 휴대 전화와 PC는 살펴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학부모가 A 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등도 조사중이지만 수사 상황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 측은 교육 당국과 경찰의 조사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디지털 관련된 자료는 거의 확보 못하고 있고 기술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…애당초 (경찰이) 이걸 개인 신상문제로 몰고 갔었잖아요, 처음에"<br /><br />경찰은 학부모 외에 서이초에서 근무하는 다른 교사들도 불러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핵심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의 원인 규명이 미궁으로 빠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서이초 #포렌식 #연필사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