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적장애인들을 속여 비대면 대출을 받거나 상품권을 사게 해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억대 돈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친구인 척 접근한 것도 모자라 다른 지적장애인을 범행에 끌어들여 피해자들을 유인한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편의점에 모여 앉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나누고, 사진도 찍습니다. <br /> <br />얼핏 평범한 장면처럼 보이지만, 실제로는 지적장애인을 속여 대출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 3개월간 지적장애인 10명으로부터 1억 5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같이 놀자면서 친구인 척 피해자들을 유인한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휴대전화를 달라고 해서 몰래 비대면 대출을 받거나 상품권을 사 되파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적장애인인 피해자들은 자기 통장에서 돈을 빼가는데도 어떤 상황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사기를 당한 거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아버지 : 걔들이 데리고 다니면서 계속 그냥 맨정신이 아니고 술을 먹인 상태에서 그러니까…. 얘는 핸드폰과 신분증을 (피의자들에게) 다 줬는데….] <br /> <br />피해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목적에 실제 지적장애인을 범행에 끌어들인 거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양문상 / 대전 대덕경찰서 수사과장 : 모집책이 3명이었는데 그중 1명이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하나 있었고, 그 사람이 같은 학교에 다니던 친구들을 유인했었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이 비대면 인증만으로 대출 가능한 제2금융권을 주로 이용해 범행했고, 가로챈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에 탕진해 회수한 돈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일당 6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아직 확인되지 않은 다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장영한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81623361815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