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, 캠프데이비드서 한미일 정상회의…"공동 위협에 즉각 공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3국 정상이 단독으로 정상회의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제가 서 있는 이 곳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와 3.5km가량 떨어진 곳인데요.<br /><br />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는 이처럼 산 속에 위치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있고 외부 방해를 받지 않는 공간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오늘 한미일 정상이 모여 첫 단독 정상회의를 여는데요.<br /><br />어제 저녁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하룻밤 워싱턴에 머물며 한미일 정상회의 최종 준비를 했습니다.<br /><br />도착 직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윤대통령 부친상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, 역사를 새로 쓰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고요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며 회의에서 건설적인 얘기를 나누자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몇 시간 뒤면 윤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하는데요.<br /><br />백악관 인근 포트 맥네어에서 미 해병대 헬기를 타고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한일 정상을 영접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세 정상은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,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어울리며 친교 활동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통령실이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결과물을 발표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'원칙'과 '정신', 그리고 '3자 간 협의에 대한 공약' 이렇게 세 가지 문건을 채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캠프 데이비드 '원칙'이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협력하겠다는 원칙을 함축한 문서라면, '정신'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3국 협력 체제를 제도화·공고화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눈에 띄는 문서는 마지막 3번째 '3자 협의에 대한 공약'입니다.<br /><br />역내 위협에 대해 3국이 정보 공유와 메시지 조율 등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인데요.<br /><br />한미일 3국이 북한을 넘어 공동의 위협에 즉각 공조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역내외 공동 위협과 도전에 대해 각국이 긴밀히 소통하며 적시에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같은 공동대응은 의무는 아니며, 각국이 자국의 이익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미국 캠프 데이비드 앞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