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일, 위협에 공동대응…윤대통령 "협력의 새로운 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일 정상회의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세 나라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일 3국의 굳건한 공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정호윤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한미일 정상회의는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세 나라 정상은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한미일 3국은 앞으로 최소 1년에 한차례 이상 정상회의를 열고, 외교-국방-산업 장관들도 매년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말까지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, 한미일 훈련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역내 '규칙 기반 국제질서'를 저해하는 주체로 직접 지목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의제로 다뤄지지는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"세 나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또 "한미일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"며 "다음엔 한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세 나라 정상은 또 한 국가에 대한 위협이 있을 시 신속하게 상호 협의하기로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"한미일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을 조정할 핫라인을 갖는다는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"한미일 파트너십의 새 시대를 열었다"며 특히 "윤 대통령과 신뢰가 한층 깊어진 기회"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세 가지 문건을 채택했는데요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'캠프 데이비드의 원칙' 그리고 '정신' 또 '3자 간 협의에 대한 공약'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.<br /><br />'캠프 데이비드 원칙'에는 공동의 가치와 규범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겠다는 원칙을 담았고, '캠프 데이비드 정신'에는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열거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'3자 협의에 대한 공약'을 통해선 역내 위협, 그러니까 북한을 비롯해 공동의 위협에 한미일 3국이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정보를 공유하고 메시지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공동대응이 의무는 아니고 각국의 이익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일 정상이 정상회의만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서 따로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습니까? 회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땠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한미일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격의 없는 소통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지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별장 주위를 산책하는가 하면 별도의 의제 없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오찬 역시도 별도의 사회자 없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정상회의와 별도로 한일, 한미 회담도 진행했는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빡빡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