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렇게 뇌파계를 이용한 진료가 허용되자 한의사 협회는 과학적인 한방 진료가 가능해졌다며 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의사협회는 초기의 정확한 진단을 방해해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환자에게 머리띠처럼 씌워 뇌파를 측정하는 이 기계가 뇌파계입니다. <br /> <br />머리띠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뇌의 전기적인 활동 신호를 기록하는데, 우울증이나 스트레스, 치매 등의 환자를 진료할 때 보조 기구로 활용합니다. <br /> <br />10여 년 법정 다툼 끝에 뇌파 기기 사용을 인정받은 한의계는 과학화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았다며 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홍구 /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: 과거 30년 전 한방의료행위와 지금과는 많이 차이가 있고 또한 국민 의식과 생각이 굉장히 변화했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따른 정책들이 다시 수립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반면, 의사 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의학의 발전 과정에서 나온 의료 기기를 한의학계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,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치매나 파킨슨병 등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병의 경우,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이연 /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: 타과 전문의라 하더라도 함부로 '내가 뇌파를 볼 수 있다, 뇌파를 해석할 수 있다.' 이렇게 말씀을 전혀 하지 않는 영역이거든요. (한의계에서) 결국은 파형이나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결국은 '환자분 좋아졌네요,' 하는 정서적인 심리 안정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영리 행위가 될 수 있어서 위험하게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의사협회는 이번 판결은 일부 사례에 불과한 것이지, 한의사들에게 면허 범위를 넘어서는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의협은 그러나 최근 초음파 기기와 뇌파계를 허용하는 판결이 잇달아 내려진 만큼, 내친김에 관련 규제 철폐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혜은 (henis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81822012813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