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CEO 꿈꿨던 25살 장기기증…4명에게 새 삶 선물

2023-08-20 2 Dailymotion

CEO 꿈꿨던 25살 장기기증…4명에게 새 삶 선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장품 회사 CEO를 꿈꿨던 청년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혈관이 소실되면서 피가 부족한 상태가 되는, 이른바 모야모야병을 앓다가 결국 숨졌는데요.<br /><br />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가 유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돈 많이 모아 우리가 꿈꾸는 사업 시작해서 대박 납시다!"<br /><br />옷과 꽃, 예쁜 식당을 좋아하던 25살 문새연 씨.<br /><br />새연 씨는 화장품 회사 CEO를 꿈꾸던 청년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생일 딱 한 달 앞둔 지난 7월 14일, 모야모야병을 앓다가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결국 26살을 맞이 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 "어른 같았어요. 왜 저한테는 어른인 척을 했는지 그게 정말 속이 상하고. 제가 딸 앞에서는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바르고 그래서…"<br /><br />이제는 함께 가족 사진도 찍을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.<br /><br />언제나 자신보다 남들을 먼저 생각하던 마음씨 착했던 딸이자 친구.<br /><br /> "내 일이 자기 일 같은 친구예요. 제가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 일 마냥 분노 같이 해주고 같이 기뻐해주고."<br /><br />이제는 폐와 간, 양쪽 신장을 4명에게 기증해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이식 대기자는 약 5만명.<br /><br />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평균 7만 8천여명이지만, 이식 대기자 대비 기증자 비율은 8.5%에 그칩니다.<br /><br />시신이 훼손될까 걱정하거나 예우를 제대로 받지 못해 가족들이 망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사실은 처음에는 귀담아 듣지 않으려고 했는데 새연이가 대답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했을 것 같아서…"<br /><br />새연 씨처럼 한 사람의 장기기증으로 살릴 수 있는 사람은 평균 4명.<br /><br />오늘도 누군가는 새로운 삶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#장기기증 #25살_뇌사 #모야모야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