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풍에 지진까지…美 서남부 주민 2천만명 불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곳곳이 이상 기후로 신음하는 가운데 미국 서남부 지역은 수십년만에 상륙한 열대성 폭풍으로 온통 진흙 속에 갇혔습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으로 지진까지 발생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상공에서 바라본 미 서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거대한 진흙 바다에 차량도, 주택도, 사람도 모든 것이 갇혔습니다.<br /><br /> "(진흙탕에 빠진) 트럭을 꺼내고 있습니다. 다른 차들처럼 이곳을 지나가려다 갇혀버렸어요."<br /><br />중장비를 동원해 진흙을 걷어내 보지만 사라진 도로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열대성 폭풍 '힐러리'가 미국 서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단 하루동안 1년치 강우량의 절반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거대한 물폭풍에 손쓸 틈도 없이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전기는 끊어지고 도로도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911 전화 회선까지 끊기면서 고립된 주민들은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.<br /><br /> "완전히 갇혔어요. 진흙이 어디까지 덮쳤는지 보이실 겁니다. 마치 파도처럼 말이에요."<br /><br />미국 기상당국은 폭풍 '힐러리'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비구름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으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엔 열대성 폭풍 주의보 속에 규모 5.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, 폭풍 주의보에 지진 경보까지 발령되면서 2천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불안감을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.<br /><br />#폭풍 #힐러리 #캘리포니아 #지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