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일 미국대사 "후쿠시마 방문…지역 생선 먹을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그동안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혀온 미국은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주일본 미국대사는 이달 말 후쿠시마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세 나라 정상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식 의제로 삼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도 이 내용이 들어있지 않고 미일 회담에만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이 그동안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사실상 지지 입장을 표명해 온 점에 비춰볼 때, 일종의 동의 또는 추인 절차를 밟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한미일 정상회담 직전, 미국 국무부 고위 관료들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판단을 근거로 안전기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굳건해진 3국 공조를 흔들지 않기 위해 말을 아끼고는 있지만, 미국 정부의 입장은 확고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언론은 "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가 오는 31일 후쿠시마를 방문해 주민들을 만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"후쿠시마에서 잡은 생선을 식당에서 먹고 수산물 시장도 방문하겠다"며, "일본의 방류 절차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"하지만 일본의 방류를 비판하는 중국을 '무모하다'고 규정한 주일대사의 발언은 일본에 대한 미국 정부의 흔들림 없는 신뢰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미국 #오염수 #일본 #주일대사 #후쿠시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