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, 윤석열 대통령은 별도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에서는 정부의 입장이 곧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는데 윤 대통령의 침묵에 어떤 배경이 깔린 것인지, <br /> <br />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 공동회견에서 일본 기자로부터 오염수 관련 질문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. <br /> <br />국제원자력기구, 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한다며 과학에 기반해 투명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짚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일본, 한국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그리고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늘 과학적 검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윤 대통령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선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방류 모니터링 정보 공유와 한국 전문가의 점검 참여 등 3가지를 요청해 약속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방류 결정은 일본의 주권 사안인 만큼 우리 정부가 하라 말라 할 수 없다면서, 다만 방류 이행이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지를 따져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가 발표됐는데, 윤 대통령 메시지는 별도로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 :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.] <br /> <br />야당은 침묵을 멈추라고 촉구했지만,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침묵을 멈추고 피해 배상 책임만이라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총리 입장이 곧 대통령 생각이라는 말로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입을 여는 순간 야당 공격이 쏟아질 것이라는 말로 메시지를 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내용이 무엇이든 정쟁으로 만들려는 목적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여러 과학적 근거들이 알려지면서 오염수 문제가 과거 광우병 사태처럼 심각하게 번지지는 않고 있다는 판단 아래 상황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이 당분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차분하게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작업을 계속하도록 한다는 방침인데, 대통령실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염수 문제가 국정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절박감도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소정 (soju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82705062539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