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주호민 아들 학대 사건' 녹음파일…법정서 공개검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웹툰 작가 주호민 씨 아들에 대한 특수교사의 정서 학대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 전체를 법정에서 재생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녹음파일은 2시간 30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웹툰 작가 주호민 씨는 지난해 9월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을 기반으로 특수학급 교사 A씨를 아동학대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주씨의 아들이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통합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직후 교사와 빚어진 갈등이 원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교사의 발언이 주씨 아들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고 이후 주씨가 A씨를 무리하게 신고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공소장에 적힌 내용이 짜깁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여론이 급반전됐습니다.<br /><br />A씨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"당시 상황과 맥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"며 녹음파일 공개검증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교사 모르게 녹음된 파일은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증거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녹취록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로서 증거 능력이 없다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다툴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논란이 이어지자 담당 재판부는 "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하려면 녹음파일 전체를 재생할 필요가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다음 재판에서는 교실에서 녹음된 2시간30분가량의 녹음파일 전체를 재생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주씨는 A교사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웹툰작가 주호민 #특수학급교사 #녹음파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