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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년 넘게 쏟아부은 보험, 수억 원 손해만...보험사 "대필 서명도 문제없다" / YTN

2023-08-30 2 Dailymotion

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우린 보험을 들죠. <br /> <br />그런데 보험가입으로 수억 원 손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잘 이해되지 않는 면도 있지만, 오래 알고 지낸 보험설계사를 믿고 맡긴 게 화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천에 사는 60대 A 씨 부부가 지난 2011년부터 가입과 해지를 반복한 보험은 모두 26건. <br /> <br />더 좋은 상품이 나왔고 혜택을 더 받게 해주겠다는 한화생명 소속 보험설계사 강 모 씨 권유 때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 가입한 보험료는 기존 보험 중도인출금과 해지 환급금으로 돌려막았는데, 지난 2020년부터 매월 보험료로 500만 원 넘게 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A 씨 부부는 1억 원이 넘는 금전적 손해를 입고 보험 대부분을 해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보험 피해자 : 대출을 받아서 보험을 들어도 2년 후 해약하더라도 손해가 아니라고, 지금 계속 사기성 어떤 궤변이죠. 그렇게 했기 때문에 속아서 그렇게 보험을 계속 들은 겁니다.] <br /> <br />서울에 사는 40대 B 씨, 역시 비슷한 손해를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신한라이프 소속 보험설계사 김 모 씨가 저축성 보험이라며 A 씨에게 판매한 보험은 모두 22건. <br /> <br />하지만 18건이 종신보험이었고, 자신도 모르게 가입과 해지를 반복하는 사이 월 보험료가 무려 1,200만 원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낸 보험료가 4억 원에 달하는데, 남은 건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설계사 김 씨는 종신보험을 저축성 보험이라며 판매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손해를 개인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, 이를 보험사 측에 알릴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전 신한라이프 보험설계사 김 모 씨 : (회사에 말해서 (보험계약) 취소는 못 시키는 거야?) 그렇게 하면 아예 제가 이제 (보험설계사) 직업을 잃을 것 같아서 무서워서 지금 말을 못하고 있는 건데요.] <br /> <br />피해자 모두 보험 관련 전문지식이 없었고, 10년 넘게 알고 지낸 보험 설계사를 전적으로 믿은 게 화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보험은 청약서를 보지도 못했고, 자필 서명한 기억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문제를 제기해도 한계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험 가입 때마다 보험사에 걸려오는 전화 때문. <br /> <br />자필서명을 했고, 중요내용을 설명 들었다는 질문에 설계사의 요청대로 모두 '예'라고 대답한 게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근거로 보험사들은 정상 계약이라며 보험취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83013123701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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