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KCC…전주 팬들 '분통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농구단 KCC가 전주를 떠나 부산에서 새출발합니다.<br /><br />체육관 신축을 둘러싼 전주시와의 갈등에 결국 연고지를 바꾼 건데요.<br /><br />전주 팬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KCC 농구단이 부산에 새 둥지를 틉니다.<br /><br />2001년 대전 현대 농구단을 인수해 전주로 연고지를 옮긴지 22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새 시즌 KCC의 홈 경기장은 1만4천명 이상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사직체육관.<br /><br />현재 여자 농구단 부산 BNK의 안방 구장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일정이나 이런 것을 (BNK와) 잘 조율해서 같이 쓰는 방안을 지금 모색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연고지 이전은 KCC와 전주시 사이 갈등에서 비롯됐습니다.<br /><br />KCC가 사용하던 전주실내체육관은 지은지 50년이 넘어 안전진단에서도 C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2016년 수원으로 연고 이전을 고민하자 전주시는 새 체육관을 약속하며 붙잡았는데, 결국 지켜지지 않아 KCC는 떠날 결심을 하게된 겁니다.<br /><br />반면, 2년전 KT 농구단을 수원으로 떠나보낸 부산시는 프로농구 최고 인기구단중 하나인 KCC를 붙잡는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 "감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아 깊은 고민 끝에 연고지 이전을 최종 결정하게 됐습니다. 응원해 주신 전주시 팬들한테 제일 죄송한…"<br /><br />전주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 눈앞의 이익만 찾아 이전을 추진했다며 KCC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2026년까지 새 홈구장 완공 계획이란 입장을 전했음에도 일방적인 이전을 추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러한 해명과 반박에도 전주의 상징과도 같았던 농구단을 떠나보낸 팬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주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은 지자체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는 팬들의 목소리로 하루종일 들끓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KCC #프로농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