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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원 "공인회계사 시험, 합격자 숫자 정해놓고 점수 짜맞춰"

2023-08-30 1 Dailymotion

감사원 "공인회계사 시험, 합격자 숫자 정해놓고 점수 짜맞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감사원이 공인회계사 선발시험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위원회가 절대평가인 공인회계사 시험을 상대평가처럼 목표선발인원을 정해두고, 채점기준과 시험점수 등을 임의로 변경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인회계사 시험은 2007년부터 선발 인원을 정하지 않고 과목별 60점을 넘으면 합격하는 제도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공인회계사의 진입 장벽은 낮추고 수급 조절은 시장에 맡긴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감사원 감사 결과 금융위가 사실상 선발 인원을 정해놓고 관리해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금융위는 4대 회계법인이 아닌 곳에서 실무수습을 받으면 회계사 역량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4대 회계법인 채용계획 수준으로 합격 인원을 조절해 왔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목표한 선발 인원을 맞추려다 보니 채점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금감원이 채점 위원들에게 예상 합격자수가 선발 목표 인원에 근접할 때까지 채점 기준을 두세 차례씩 변경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가채점 결과 특정과목의 평균 점수가 합격선인 60점을 넘기면 채점 기준표에 있던 부분점수를 없애고 반대로 60점보다 낮으면 기준표에 없던 부분 점수를 신설하는 식입니다.<br /><br />채점 위원들이 아예 점수를 조정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합격선에 1점 모자란 59점대 점수를 60점으로 올려 합격시키거나 58점으로 내린 겁니다.<br /><br />감사원 관계자는 "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기준 없이 점수가 임의대로 변경됐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금융위와 금감원에 법령과 절대평가 취지에 맞게 공인회계사 선발 시험을 운영하라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 관계자는 "실제로는 합격이었는데 불합격이 된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"이라며 "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수사 의뢰도 검토할 방침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연말쯤 금융위에 대한 종합 감사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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