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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백병원, 역사 속으로…환자는 혼란 직원은 눈물

2023-08-31 2 Dailymotion

서울백병원, 역사 속으로…환자는 혼란 직원은 눈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82년간 서울 도심을 지켜왔던 서울백병원이 오늘(31일)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20년간 1,700억원 넘는 적자가 쌓여 운영이 더는 어렵다는 이유였는데요.<br /><br />환자들은 그저 혼란스럽고, 눈물을 흘리는 병원 직원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6월 인제학원 이사회에서 폐원이 결정된 서울백병원.<br /><br />진료 마지막날, 진단서를 떼러 온 환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근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에요. 어디로 다, 환자들은 어디로 가라고. 환자들 다 무시하고, 간호사들도 무시하고."<br /><br />백병원에서 오래 진료 받았던 환자들은 난감합니다.<br /><br /> "저희 어머니가 신경과를 다니시는데 신경과 진료는 약 조절하는 게 굉장히 까다롭더라고요. 이제 겨우 맞춰놨는데…"<br /><br />직원들은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으며 하나둘 눈물을 쏟았습니다.<br /><br />직원 298명 중 절반이 넘는 156명은 부산과 해운대백병원으로, 100명은 일산과 상계백병원으로 전보됐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인사 발령에 사직서를 낸 직원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신 중인 한 간호사는 수도권으로 발령받았지만 상근직에서 3교대로 일하게 돼 사직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애도 여기서 낳고 모든 추억이나 이런 게 없어지는 거죠. 내가 일했던 곳인데 존재 자체가 아주 사라지는…"<br /><br />재단과 직원들간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일 교직원 264명은 폐원 의결 과정이 사립학교법과 법인 정관을 위배했다며 서울행정법원에 폐원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, 9월 중 결정이 나올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불법과 부정으로 점철된 법인의 강제적인 서울백병원 진료 중단 및 강제 폐원 시도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…"<br /><br />또 교수진이 요구한 교육부 감사도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어, 아직 변수는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hsseo@yna.co.kr<br /><br />#서울백병원 #폐원 #의료공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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