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와 폐암의 상관성을 인정하고 피해자를 구제할지 조금 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가 인정된다면 첫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,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. 조용성 기자! <br /> <br />오늘 회의는 어떤 의미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환경부는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는 연구결과를 검토한 뒤 폐암 피해자의 구제 여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폐암과 상관성이 인정되면 처음으로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인정받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1년, 임산부 4명이 갑자기 폐가 딱딱하게 굳는 병에 걸리며 유해성이 알려진 지 12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,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지난해 12월 공동 연구를 통해 가습기살균제가 폐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를 실험쥐의 코와 기도에 노출한 결과 이 성분이 폐까지 이동하고, 실제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폐암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, 이 연구가 정부 예산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환경부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환경단체는 "2년 동안 열린 열 차례 회의에서 폐암 문제는 제대로 거론조차 안 됐다"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환경부는 "연구 결과만으로는 가습기살균제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상관관계를 인정하고, 피해 구제를 개시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어서 후속연구로 근거를 보완하고 있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지난 7월 20일 35차 피해구제위원회에서 피해 등급이 정해진 사람까지 총 5,041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가습기살균제 노출 이후 폐암이 발병한 사람은 약 2백 명가량 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지금까지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한 폐암 환자는 단 한 명입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이 환자는 비흡연자인 데다 폐암을 일으킬 다른 요인이 없다는 점이 인정된 특별한 경우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폐암 피해자 인정 사례가 나온다면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암 발생을 인정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용성 (choys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051406318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