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경찰 사칭 '살인 예고 글' 어떻게?...블라인드 가짜 계정 판매 IT 전문가 검거 / YTN

2023-09-06 11,279 Dailymotion

지난달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관을 사칭한 계정으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실제 작성자는 일반 직장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커뮤니티에 가입하기 위해선 직장 메일로 인증까지 받아야 하는데, 알고 보니 가짜 계정을 만들어 판매한 IT 전문가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'블라인드'에 올라왔다가 삭제된 서울 강남역 살인 예고 글. <br /> <br />작성자 직장이 경찰청으로 표기돼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경찰에 붙잡힌 실제 작성자는 경찰이 아닌 30대 일반 직장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커뮤니티에 가입하려면 직장 메일을 통해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, 어떻게 경찰 계정을 확보한 걸까? <br /> <br />사칭범은 IT 전문가인 30대 남성 A 씨로부터 가짜 경찰청 메일을 이용한 블라인드 계정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를 검거한 경찰은 블라인드 인증 절차의 허점을 이용해 계정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입할 때 필요한 블라인드 인증 메일 수신이 차단되는 경우가 있어, 보조인증 절차도 밟을 수 있는데요,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앱에 나타난 인증번호를 직장 메일을 통해 블라인드에 발송하면 가입이 이뤄지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예 생성된 적도 없는 유령 메일로 인증 메일 발송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이승운 / 경찰청 사이버수사테러대장 : 피의자는 중급 수준의 프로그래밍과 이메일 보안 지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으며, 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피의자가 사용한 방법으로 블라인드 계정을 생성하기는 어렵습니다.] <br /> <br />A 씨는 이런 수법으로 6월부터 2달에 걸쳐 삼성과 엘지 등 대기업 계열사와 경찰, 교육부의 공공기관 소속 계정 100개를 생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만든 가짜 계정을 개당 4~5만 원에 팔아 500만 원가량의 수익까지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 본사가 있는 블라인드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필요할 경우 형사사법 공조까지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블라인드 측은 자료를 보관하지 않아 제공 자체가 불가능하다며, 모니터링을 통해 A 씨가 사용한 범행 수법과 생성 계정 모두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0615054663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