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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강제추행' 임옥상, 남은 작품도 '골칫덩이'...작가와 작품의 관계는? / YTN

2023-09-06 1 Dailymotion

민중 미술가 임옥상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임 씨의 작품들이 속속 철거되면서 임 씨의 작품을 소유한 다른 기관과 단체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 바탕엔 지탄받을 행위를 한 작가와 작품을 떼어놓고 볼 수 있느냐의 문제가 놓여 있는데,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?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4일 일본군 위안부 추모공원, '기억의 터'에서 미술가 임옥상 씨의 조형물, '대지의 눈'과 '세상의 배꼽'이 철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둘을 마지막으로, 서울 시립 시설 곳곳에 흩어져 있던 임 씨의 작품 6점은 모두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임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, 작품을 그대로 두는 건 공공미술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게 서울시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의기억연대 등은 임 씨의 범죄는 규탄하면서, 작품 철거에는 반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형물이 임 씨 개인의 창작물이라기보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그림과 증언이 새겨진 집단 창작물이라는 논리입니다. <br /> <br />임 씨가 만든 공공 조형물은 전국에 백여 점, 작품을 소유한 다른 곳들도 고민이 깊습니다. <br /> <br />그냥 두자니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부담스럽고, 없애자니 철거 비용부터 대체 작품을 찾는 것까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전태일 재단은 임 씨가 제작한 서울 청계천 전태일 동상 존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론화 위원회를 꾸렸고, <br /> <br />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작품에서 임 씨 이름이 담긴 표지판을 우선 떼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작가가 구설수에 오르며 작품도 덩달아 도마에 놓이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8년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고은 시인의 경우, 작품 '김용필'을 새긴 비석이 경남 창원 3·15 국립묘지에서 철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엔 대검찰청 앞 조형물 '서 있는 눈'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교주의 성범죄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JMS 신도의 작품으로 알려진 탓인데, 없애거나 다른 데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가 현실적 제약에 부딪혀 흐지부지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의 의견도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[이상렬 / 서울 종로구 : 그런 범죄를 저지른 분이라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냥 철거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[정연승 / 서울 강서구 : 이미지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셨던 작가분이 만드셨다고 하면 좀 부정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0706162475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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