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획 금지된 암컷대게, 식당 등에 몰래 유통하다 덜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암컷 대게, 일명 '빵게'를 불법으로 잡아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다 자라지도 않은 대게를 잡아서 몰래 팔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에서 내린 남성이 아이스박스를 가게로 옮깁니다.<br /><br />여러차례 옮기기를 반복하더니 현장에 유유히 사라집니다.<br /><br />남성이 옮긴 아이스박스,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열어봤더니 살아 있는 암컷 대게가 가득했습니다.<br /><br />적발된 암컷 대게는 아이스박스로 7상자, 229마리 시가로 치면 약 70만 원 상당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게 암컷 대게인데요.<br /><br />대략 10만개의 알을 품고 있어서 연중 포획이 금지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이 남성을 추적한 결과, 경북 경주의 한 항구 식당에서 암컷대게를 구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식당 업주인 60대 A씨는 평소 불법 포획선 선장 40대 B씨로부터 암컷 대게뿐만 아니라 포획이 금지된 9cm 이하의 작은 대게, 일명 체장 미달 대게를 구매했습니다.<br /><br />B씨는 출항할 때마다 동해에 암컷 대게가 많이 잡히는 해상에서 집중적으로 조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일당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암컷 대게 2700여마리, 체장 미달 대게 2300여마리를 포획·판매해 약 1500만 원 상당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불법 포획한 대게를 남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산속에 수족관을 만들어 보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(암컷 대게를) 방류해야 하는데 방류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추가 수입이 되는 거죠. 이렇게 음성적으로 거래하는. 이것을 보관할 장소를 마련해놨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해경은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통책 A씨와 선장 B씨를 구속하고, 중간 유통책과 구매자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대게 #암컷대게 #빵게 #불법포획 #체장미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