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 사흘째,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중 회담에서는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의 '걸림돌'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카르타에서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력체인 동아시아정상회의. <br /> <br />아세안 10개국과 한미일은 물론 중국, 러시아까지 참석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핵·미사일 위협이 실존적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를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재 이행을 막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을 한데 묶어 압박 메시지를 날린 겁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(북한은) 유엔 안보리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. /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선 국제법 원칙 아래 행동 준칙이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는데, 이는 중국을 겨냥한 언급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입니다.] <br /> <br />이어서 성사된 '중국 2인자' 리창 총리와의 한중 회담. <br /> <br />지난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지 10개월 만의 최고위급 지도자 대면인데,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효 / 국가안보실 1차장 : 북핵 문제가 악화하면 악화할수록 한미일 공조가 그만큼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/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….] <br /> <br />이에 리창 총리는 짤막하게 답변했지만,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한일중 정상회의가 조속히 한국에서 개최되도록 협조해달라는 윤 대통령 당부에 중국 측은 적극 호응하겠다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북중러가 우호적 관계라도 무기 거래 문제는 중국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러가 밀착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를 견제하고 중국에는 역할을 촉구하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선명해지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자카르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희경 (kangh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9072323222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