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구열 등에 업고 자랐지만…'관리 부실' 강남 학원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육부가 사교육 부조리를 근절하겠다면서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있죠.<br /><br />집계 결과 서울에서만 180여건이 신고됐는데 강남과 서초지역에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학구열을 업고 사교육 업체들이 성행했던 곳인데, 관리는 제대로 안 되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안채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육당국이 지난 6월부터 사교육 부조리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, 서울 지역 관련 신고는 모두 184건이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중에서 강남구와 서초구 관련 신고는 129건으로 70%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신고 내용을 보면 운영 종료 시간인 밤 10시를 넘기거나, 강사 채용 시 성범죄 이력을 조회하지 않은 경우 등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교육청은 접수된 사안 중 4건을 수사 의뢰했는데 이 중 3건이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할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신고를 하지 않은 채 운영하는 학원과 교습소 등이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높은 학구열을 바탕으로 우후죽순으로 학원들이 생겨났지만,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.<br /><br /> "(강남·서초) 지역이 그런 사례가 많은 건 경쟁이 심한 지역이고 학교에 대한 시험들이 경쟁이 있다 보면 어떻게든 반칙이 생겨나기 마련이거든요."<br /><br />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"강남과 서초 지역에 입시컨설팅 등 특수한 학원이 많고, 타지역보다 많은 학원이 있지만 점검 인력이 부족한 실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교육청의 지도·점검 공무원 인력으로는 1명이 평균 792개소를 점검해야 하는 상황.<br /><br />교육청 측은 교육부에 인력 충원을 요청하고 사교육 업체들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교육 #학원 #부조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