권익위, 선관위 채용비리 353건 적발…깜깜이 공고에 당일 채용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권익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353건의 채용 비리를 적발했는데요.<br /><br />선관위 내부 게시판에만 채용 공고를 올리거나, 채용 공고 없이 서류를 낸 당일 합격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권익위는 지난 5월 선관위 고위공직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전담 조사단을 꾸려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년 간 선관위에 경력 채용된 384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, 58명의 부정 합격 의혹 등 353건의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권익위는 이 가운데 312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,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28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고의성이 의심되거나 상습·반복적으로 부실한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 채용 관련자 28명에 대해 고발 조치하기로…"<br /><br />부정 합격 의혹을 받는 58명 가운데 31명은 1년 짜리 임기제 공무원으로 먼저 채용된 뒤 아무런 시험을 거치지 않고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됐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 내부 게시판에만 채용 공고를 올리거나, 자격 요건에 미달한 응시자를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고 권익위는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모 선관위 고위직 자녀가 채용되는 방식이 뭐냐 하면 당일 추천을 받아서 당일에 서류를 내서 당일에 면접해서 당일에 채용하는…"<br /><br />다만 이번 조사에서 부정 합격자와 채용 담당자 사이에 가족 관계나 기타 이해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권익위는 "선관위가 자료 요청에 비협조적이었다"며 "추후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"권익위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"면서도 "일부 사안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있어 향후 수사를 지켜보겠다"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