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단 '교사 사망'…진상 규명 미궁에 빠지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연이은 교사들의 사망 사건을 두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결국 사건의 진상규명이 미궁으로 빠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월 '서이초 사건' 이후 세상을 떠난 교사는 벌써 5명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교사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직·간접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 경기 용인에서 숨진 60대 체육 교사 A씨 사건과 관련해, 경찰은 A씨가 학부모로부터 고소당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"지난주 금요일 학부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"라며 "고소장을 접수한 관할 경찰서로부터 자료를 받아 수사에 참고했다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"조만간 교장과 동료 교사도 조사할 예정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그간 제기된 의혹이 명확하게 규명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'서이초 사건'만 해도 경찰은 한 달 가까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 규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고양에서 숨진 서울 양천구의 초등교사 B씨와 관련해서도 경찰은 "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들 때문에 B씨의 고충이 컸다"는 제보가 공개됐지만, 참고인 조사 등은 아직 무리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B씨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통화 내역 등 관련 증거 확보가 먼저라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고인의 개인적인 문제로 원인을 놓고 조사를 하다보니 여러가지 난점이 발생했습니다. 교육당국과도 철저한 협조 아래 사망 교사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…"<br /><br />교권 보호 대책 수립의 첫 단추가 될 진상 규명이 결국 미궁 속으로 빠지는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교사 #교권 #경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