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하원의장, 바이든 탄핵조사 지시…백악관 "최악의 정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공화당 소속의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탄핵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최악의 극단적인 정치라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할 것을 하원 상임위원회에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 차남을 둘러싼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, 바이든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든 대통령과 주변인들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촉구합니다. 우리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."<br /><br />매카시 의장이 언급한 탄핵 조사는 탄핵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헌법 절차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선 하원에서 소추안이 가결되고 상원에서 탄핵재판을 거쳐야 하는데,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을 이탈표 없이 통과하더라도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.<br /><br />결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건데, 백악관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"하원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아홉 달이나 조사하고도 증거를 찾지 못했다"며 "최악의 극단적인 정치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백악관은 공화당의 탄핵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'작전 상황실'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공화당은 '탄핵 역풍'이라는 내상만 입게 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대선 국면에서 '바이든 대통령이 부패했다'는 암시를 주기 위한 정치적인 제스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. (soleco@yna.co.kr)<br /><br />#바이든 #매카시 #공화당 #하원 #탄핵_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