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사상 최고…운전능력 평가 한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파른 고령화로 노인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운전능력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지금 대책으론 막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무조건 운전을 막을 수도 없는데, 노인 교통 복지 개선도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월 충북 음성군 한 사거리, 승용차 한 대가 교차로로 무섭게 돌진합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10대 여학생 2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운전자의 나이는 일흔일곱, 원인은 운전 미숙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전국에서 3만 4,652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, 전년보다 9% 가까이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전체 교통사고가 줄어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급증한 건 고령화에 따른 노인 면허소지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우려는 크지만 사고를 줄일 뾰족한 대책은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75세부터 3년마다 면허 갱신을 위해 교통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실제 운전능력 평가는 이뤄지지 않고,<br /><br /> "고령운전자 교육이 실제로 운전을 하는 것을 테스트하는 과정은 포함되어있지 않아요."<br /><br />이마저 통과할 때까지 이뤄집니다.<br /><br /> "떨어지면 두 번 세 번 시험을 계속 보게 만들어요. 그러면 언젠가 합격할 거 아니에요…걸러주는 효과가 거의 제로입니다."<br /><br />이에 따라 현재의 인지능력 검사를 개선해 운전 적합 여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운전능력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 "시뮬레이터가 있어야 돼요…옛날하고 반응이 다르다는 걸 자각을 하게 만들고, 가족들도 부모님들이 어떻게 운전하는지에 대해 감각을 좀 갖고…"<br /><br />자발적 면허 반납제도 있지만, 많은 고령자들에겐 생업이거나 유일한 교통수단이라 반납율은 고작 2% 안팎.<br /><br />노인 교통사고 감소 대책이 노인 교통복지와도 떼어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. (freshash@yna.co.kr)<br /><br />#노인운전자 #교통사고 #인지능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