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남은행 횡령 사고 금액 3천억원 규모…'역대 최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BNK경남은행 횡령 사고 규모가 초기 파악된 것보다 몇 배 많은 3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최대 규모 횡령사고인데,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부실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초 500억원대로 알려졌던 BNK경남은행의 횡령 사고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 결과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의 횡령 규모는 2,988억원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700억원에 육박했던 지난해 우리은행 횡령 사고를 뛰어넘은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 횡령 사고입니다.<br /><br />허위 대출 취급을 통한 횡령액이 1,023억원, 서류 위조 등을 통해 대출 원리금 상환 자금을 빼돌린 규모가 1,96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씨는 거액의 횡령 자금을 골드바나 부동산 매입, 골프·피트니스 회원 구매, 자녀 유학비,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씨는 횡령 등 혐의로 지난 8일 구속기소됐는데, 이씨의 은신처에서는 골드바와 현금 등 147억원 상당의 금품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은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기능 전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BNK금융지주가 2014년 경남은행의 지주 편입 이후 고위험 업무인 PF대출 취급과 관리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사례가 없고, 경남은행 역시 인사관리와 사후 점검 등 절차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고객의 신뢰를 최우선하는 은행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경남은행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과 지역민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."<br /><br />금감원은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하는 한편, 금융권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BNK금융지주 #경남은행 #횡령 #3천억원 #금감원 #내부통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