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테랑들도 기피…1학년 담임 업무 떠안는 초임교사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학생부 기록이 없고 학부모 민원도 많아 베테랑 교사들도 맡기 어려워합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초임교사들이 담임을 맡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교사들이 학교에서 마주하는 현실은 어떻고, 해결 방법은 없는지 안채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일 세상을 떠난 대전의 한 초등교사는 2019년 당시 1학년 담임을 맡으며 문제 학생과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병가를 내고 후임으로 35년차 경력의 교사가 왔는데, 역시 버티기 힘들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XXX XXX(욕설 의미) 이거를 계속하는 거예요. 제 눈을 쳐다보면서. 그 모멸감은…제 그동안의 교직 경험이 와르르 무너지는…"<br /><br />제자의 욕설을 들어야 하는 상식 밖의 일은 연차를 떠나 모든 교사들에게 힘든 일이지만, 경험이 부족한 초임 교사라면 부담이 유독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학부모들 민원이 심한 것 등 때문에 1학년을 대부분 기피 하거든요. 그래서 신규로 오시는 선생님들한테 아니면 전입을 해서 오시는 선생님들한테 기피 학년을…"<br /><br />교사들의 학년 배분은 교내 인사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데, 학교 측이 배려해주지 않으면 초임 교사들은 기피 학년을 떠안게 됩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육청 차원에서라도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교육감 차원에서 학교에 신규(교사)의 1학년 담당은 지양해 달라 이런 협조 요청이 내려가면 아마 학교 차원에서 그걸 충분히 배려하지 않을까…"<br /><br />이밖에 기존 교사가 기피 학년을 먼저 담당하고 저연차 교사가 적응 후 해당 학년을 맡게 하거나, 교육부가 내놓은 담임 보수 현실화처럼 분담을 유도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초임교사 #기피업무 #담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