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령층에게 자녀를 사칭한 금융사기로 6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망을 피하려고 피해자 이름으로 도박사이트에 가입해 가로챈 돈을 세탁하기까지 한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피스텔을 급습한 경찰이 안에 있는 남성을 체포합니다. <br /> <br />[부산경찰청 수사관 : 체포 현장에서 압수합니다. 보이스피싱 공범입니다.] <br /> <br />전화금융 사기에 쓴 스마트폰과 유심칩이 집안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녀인 척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킹 앱을 설치하게 유도한 뒤 피해자 스마트폰을 해킹하고,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을 빼낸 사기 조직입니다. <br /> <br />치밀한 준비와 말솜씨 때문에 고령층 피해가 컸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: 딸 핸드폰인 것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무심코 딸인 줄 믿고…. 저는 보이스피싱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은….] <br /> <br />조직은 피해자 모르게 은행 대출을 받기도 했는데 지난 2021년 3월부터 2년 3개월 사이 피해자가 150명이 넘고, 피해 금액은 63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추적해보니 피해자 돈은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 가입된 도박사이트 계좌에 입금됐다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도박사이트에 조직원들을 숨겨 놓고, 여러 계좌를 거치게 하는 세탁 과정으로 추적을 치밀하게 피해왔던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재홍 /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: (기존에는) 금이나 상품권을 구매해 유통하는 식으로 세탁했는데, 그 과정에서 인출책들이 많이 검거되면서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자금세탁 수법을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금융사기 혐의로 국내 총책 등 5명을 구속하고, 범행에 쓸 통장과 유심칩 등을 제공한 21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해외로 달아난 4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려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피싱 문자를 받고선 해킹 앱을 설치한 사례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차상은 (chas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92618322901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