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5년 방치 '동인천역' 철거되나…퇴거소송 돌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사소송으로 10년 넘게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는 '동인천 민자역사'가 오는 2025년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유치권자 등을 상대로 퇴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영등포역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민자역사인 동인천역.<br /><br />지난 2008년 대형 쇼핑몰이 폐업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습니다.<br /><br />쇼핑몰 입구였던 이곳은 계단이 부서지고 울타리가 처진 채 이렇게 방치돼 있고, 곳곳에는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빨간 문구가 크게 붙어있습니다.<br /><br />건물주의 부도로 인한 각종 민사소송이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으면서, 15년째 '유령건물'로 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을 호소합니다.<br /><br /> "그냥 이렇게 지나다니는 길인데도 좋지는 않죠. 되게 으스스한 것도 좀 있고. 방치돼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지는 않잖아요."<br /><br />번창했던 상권 역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 "(민자역사가) 활성화돼야 외부에서 사람들이 들어올 텐데, 이렇게 (방치)되니까 굉장히 낙후돼서 (사람이) 없습니다. 쇼핑몰이 있을 때가 (상권) 활성화가 되고, 경기가 좋았어요."<br /><br />국가철도공단은 오는 2025년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하고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유치권자 등 점유자를 상대로 퇴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소송이 끝난 뒤, 역사를 철거하고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라 실제 철거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 유치권 행사 중이라 저희가 개발행위를 할 수 없잖아요. 퇴거 소송이라든가 또 그 이후에도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어서 변수들에 따라서 일정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."<br /><br />강제 퇴거 등 행정대집행이 지연될 경우 동인천 역사 철거는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동인천역 #민자역사 #흉물 #유치권 #퇴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