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권력서열 3위' 미국 하원의장, 사상 첫 해임…정국 혼란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34년의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하원의장이 해임됐습니다.<br /><br />하원의장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, 민주-공화 양당 의원들이 등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의장직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해임결의안 표결 결과 찬성이 216표로 과반을 가까스로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전원에다, 공화당에서 해임을 주도한 8명의 강경파 의원들이 해임에 찬성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권력순위 3위인 하원의장에 대한 의회의 해임안 가결은 234년 의회 역사상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매카시 의장은 해임안이 제출된 이후에도 자신만만한 반응을 보였지만,<br /><br /> "(의장직을 유지할 자신이 있나요?) 네, 확신합니다. (계속 해임안을 제출할 거라고 보십니까?) 네 그럴 수 있습니다. 국가나 기관을 고려하지 않은 맷 게이츠 의원 개인적인 생각이겠죠."<br /><br />의장직을 잃게 되자 침통한 표정으로 의회를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친트럼프계로 분류되는 공화당 강경파가 비슷한 정치색을 띤 매카시 의장의 해임을 주도한 것은,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, 셧다운을 막은 임시예산안 처리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임시예산안 관련 협상에서 우크라 지원과 관련해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가려낼 것입니다. 두고 봅시다."<br /><br />일각에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매카시 의장을 도울 거라는 전망도 나왔지만, 결과적으로 모두 등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국회의장 불신임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공화당을 비롯한 미 의회는 큰 혼란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대안 부재를 이유로 들어 매카시 의장의 재출마를 전망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도부의 공백으로 인한 정부 예산안 협상에는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케빈_매카시 #해임 #가결 #셧다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