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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융권 콜센터 파업..."성과급 잔치, 상담사만 제외" / YTN

2023-10-04 20 Dailymotion

금융권 3곳의 콜센터 노동자 천5백 명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흘간 한시적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, 각 금융사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나은행 콜센터에서 5년째 일하는 이영선 씨. <br /> <br />매일 백 통 넘게 전화를 받으면서 고객에게 "네가 뭔데 전화를 당겨 받느냐"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. <br /> <br />용역업체 소속인 상담사 말고, 은행 직원을 곧바로 연결해 달라는 소리입니다. <br /> <br />[이영선 /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사 : 지점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받게끔 하나은행이 하고 있고. 그리고 그 전화를 받으면서 내가 왜 죄송하다는 말을 이렇게 해야 하는지. 그대로하지 않으면 상담사들은 여기(사과)에 대한 평가도 받고 또 점수가 떨어지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요구대로 영업점 직원에게 사안을 넘기려면, 본사의 '모니터링' 방침에 따라 고객의 이름과 용무를 상세히 기록해 둬야 합니다. <br /> <br />그래야 업무평가 점수가 깎이지 않는데, 이 과정에서 또 볼멘소리가 쏟아집니다. <br /> <br />"은행 직원도 아니면서 왜 개인정보를 자세히 묻느냐"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폭언을 견디며 감정노동을 이어가는 이 씨의 급여는, 4년 차가 돼서야 한 달에 2백만 원을 조금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"차별대우 못 참겠다. 진짜 사장 책임져라." <br /> <br />하나은행과 국민은행, 현대해상까지 금융기관 세 곳의 콜센터 노동자 천500명이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노조는 금융사들이 상담사들의 저임금은 외면한 채 수백만 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김주현 / 현대 C&R 콜센터지회장 : (코로나 이후) 대면 접촉이 줄어든 만큼 모든 업무는 콜센터에 집중되었다. 하지만 성과급은 정규직들 몫이었고, 용역이기 때문에, 자회사이기 때문에 모든 고통을 감내한 우리는 배제되었다.] <br /> <br />또, 민감한 금융정보를 다루는 만큼, 고객을 위해서라도 상담사는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이어, 짧게는 다섯 달, 길게는 1년 넘게 교섭했지만 진척이 없다며, 원청 업체나 모회사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는데, <br /> <br />3사 모두 이번 파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콜센터 상담사들의 파업은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유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근혁 <br /> <br />그래픽 : 우희석 <br /> <br /> <br />※ '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유서현 (ryu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0421000736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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