증권시장도 '명절증후군'…연휴마다 희비 교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명절에 받은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에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걸 두고 '명절증후군'이라 부르곤 하죠.<br /><br />그런데 증권시장도 이런 명절증후군을 앓는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어떤 일들인지 박지운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려 6일 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졌던 이번 추석,<br /><br />우리나라 증시가 문을 닫은 사이에도 해외 금융시장은 쉼 없이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2일 긴축 장기화를 시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, 미국 증시가 크게 출렁였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금융 충격은 연휴가 끝난 직후 우리나라에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채권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는데, 10년 국채선물은 사상 최초로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 한 5~6일 정도 우리는 장을 닫았는데 해외에서 계속 비슷하게 진행되는 상황들이 압축적으로 지난 일주일 상황을 우리 장에 반영해야 되는 그런 어떤 충격적인 모멘트가 있었고요."<br /><br />이렇게 추석이 지나간 뒤 증시가 이른바 '명절증후군'을 앓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, 장이 멈춘 사이 시장 위험 요소에 즉시 대응할 수 없다는 공포가 확산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장이 멈춘 덕분에 증시가 해외에서 발생한 충격을 피해가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 9월 중국 3위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이 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그 여파가 전 세계로 퍼졌는데, 우리나라는 증시가 휴장한 덕분에 일시적인 충격을 피해갔습니다.<br /><br /> "장이 열려 있었다면 맨 첫날에는 장이 떨어지고 둘째날에는 장이 다시 오르고 세번째 날에는 보합권으로 유지됐을 거잖아요. 그런 업다운의 흐름이 굳이 우리 장중에 연출되지 않았다."<br /><br />내년에는 5일, 내후년에는 7일 간의 긴 추석 연휴가 예정된 상황에서, 글로벌 금융 시장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주식 #채권 #금융시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