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옥으로 변한 축제장…낙하산 침투해 민간인 대학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 접경에 침입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한 젊은이들을 끔찍하게 살해하는 상황들이 담긴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은 행사장 주변에선 모두 260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지난 7일 오전 이스라엘 남부에 위치한 레임 키부츠.<br /><br />이른 아침,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던 그 시각, 하늘에 떠있는 검은 그림자들이 축제장 쪽으로 서서히 다가옵니다.<br /><br />이 정체불명의 형체들은 낙하산을 맨 하마스 무장대원들.<br /><br />소셜미디어에는 행사장 인근 들판에서 참가자들이 이리저리 달아나는 가운데 쉴새없이 총격이 이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장 괴한들은 조준도 필요 없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약탈까지 일삼았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시민들이 몸을 숨긴 폭탄 대피소에도 수류탄을 던지는 잔인함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그건 정말 생지옥이었습니다. 저도 두 차례 전쟁에 참전해본 적이 있지만 그런 광경은 본 적이 없습니다. 그 어느 곳에나 시신들이 있었고, 학살자들로 가득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8시간 동안 숨 죽인 채 덤불 속에 숨어 있어야 했습니다.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행사장 주변에서는 26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상당수 축제 참가자들이 이들에게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갔습니다.<br /><br />가정집에 들이닥친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부부와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위협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형언하기 어려운 절망과 분노에 빠진 이스라엘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"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무고한 민간인 학살"이라고 비난했고, 가족과 친구, 연인을 잃은 사람들은 '가자지구를 완전히 부숴버리라'며 초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