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도 일장춘몽…롯데 6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강 탈락이 확정되면서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한 때 단독 선두까지 오르며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더욱 아쉬움이 짙었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유강남과 노진혁, 한현희를 영입한 롯데.<br /><br />화끈한 투자는 시즌 초반 롯데를 11년 만에 단독 선두에 올려놓으며 부산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롯데는 15년 만에 9연승을 질주한 동력으로 6월 중순까지도 3강 구도를 지켰습니다.<br /><br />봄에만 강한 롯데, 이른바 '봄데'의 오명을 벗는 듯 했지만, 여름은 혹독했습니다.<br /><br />투타 불균형으로 7월 말에 5강 밖으로 밀려나더니 8월에는 7연패에 빠지고 서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하는 악재까지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롯데는 결국 10월 10일 LG전 패배로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 "초반에 팀이 너무 잘나가고 있었고 너무 성적이 좋았었는데 한 번에 조금 안 좋아지면서 너무 아쉬운 한 해를 보내게 됐는데 선수들도 너무 아쉬워하고 있고요."<br /><br />고비 때마다 롯데의 발목을 잡은 건 KT였습니다.<br /><br />올 시즌 롯데의 KT 상대 전적은 3승 13패였는데, KT는 롯데를 제물 삼아 꼴찌에서 2위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안방에서 LG의 우승 확정까지 지켜본 롯데.<br /><br />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박세웅과 나균안, 윤동희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살린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